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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만

영화 1987

TT ·
18-01-161982

종영하기 전에 서둘러 보고 왔다. 아침부터 잉여로운 아저씨 혼자, 몇년만에 극장인지!

 

분노에 가슴 퍽퍽 치면서 눈물 찔끔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눈물을 짜진 않았다. 다만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특히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꼬꼬마 시절, 애들이랑 밖에서 뛰놀던 때.. 저 선배들 덕분에 그 철부지 시절이 지금까지 평화로이 올 수 있었겠지?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왜 내 주변 어른들에게서 나는 듣지 못하였는지.. 참으로 아쉬웠다. 부모님은 바빠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틈도 없으셨고, 친척이나 동네 어른들에게서 ‘대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데모나 한다’는 말을 줄곧 듣곤 했다. 생각해보면 그게 전부였다.

 

빨갱이 삐라 김일성..이런 단어는 욕처럼 사용했던 어린 시절, 좀 더 진실을 알려주는 어른들이 곁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내 마음을 다지는 거름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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